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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정보

네할렘급 CPU와 서버성능 향상에 대한 업계의 상황

CPU는 인간의 뇌에 비유된다. 그러나 인간의 뇌는 저장된 기억을 조합하여 판단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계산만을 담당하는 컴퓨터의 CPU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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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가 인간의 뇌와 비슷하려면 단기기억장치와 장기기억장치 모두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쿼드코어가 나온지 약 3년쯤 되는 것 같다. 쿼드코어가 나올때 CPU하나에 뇌가 4개가 있다고 얘기를 하며 재미있어 했다.


인간의 뇌와 같은 형태는 아니지만 컴퓨터의 핵심연산장치로 CPU가 4개로 나뉘어져 역할을 분담하여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는 큰 기술적 진보였다.



그리고 작년에 네할렘이라는 새로운 CPU가 나왔다. 예전의 클로버타운, 하퍼타운과 같은 쿼드코어의 계보를 잇는 CPU지만 논리적으로 코어마다 2개의 쓰레드를 지원하여 8개의 코어가 동작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걸로 기존의 CPU 보다 30% 정도 성능향상을 가져왔다고 한다.


매년 30% 정도 빨라진 CPU를 출시하는 인텔의 기술력이 놀랍긴 하지만 일반 x86 계통의 서버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그걸로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왜냐하면 CPU의 속도는 매년 빨라지는 것은 당연한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뇌에 전력 공급을 하지 않는 기술도 적용되었다. 컴퓨터를 하루 종일 켜놓으면 전기세가 한달에 2~3만원은 더 나오는데 그걸 조금 줄여줬다는 것이다.


컴퓨터를 수천 수만대 사용하는 IDC 입장에서는 매년 수백억씩 지출되는 전기세를 조금이라도 줄여 보겠다고 발버둥치고 있다. 전기세에 대한 불만을 인텔이 반영하여 비용도 절감된다라고 어필할 꺼리를 만든 것이다.

서버사용자의 입장은 그렇다고 해서 IDC이용 비용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별 관심은 없다.

L3캐시를 추가한 것도 이슈꺼리인데 인텔담당자가 L2를 줄이고 L3를 넣은게 실수였다고 하는 마당에 이걸로 좋아하기는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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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플채널 지원 부분은 메모리 업체가 좋아할만 이슈일 것 같고... 메모리 2G 사용하다가 이용자들은 갑자기 메모리 3G라는 예전에 언밸런스했던 구성이 좀 헷깔리겠지만 메모리 업체는 1G라도 더 팔 수 있게 되었으니 나쁠것이 없다.

네할렘 출시 이후 서버 성능은 위와 같이 좋아졌지만 서버업체 입장에서는 좋은 상황은 아니다. 2009년 상반기 서비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13.3%가 감속했다고 한다.


성능향상으로 서버대수를 늘릴 필요가 없어졌으며 서버의 확장을 가로막는 가상화 기술이 보급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버 영업사원입장에서는 경기침체라는 핑계거리가 있겠지만 서버운영자 입장에서는 최근 나오는 네할렘급 서버들이 성능좋은 서버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서버 숫자를 줄여도
운영에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것이다.